전날 대폭락 이후 안정적인 인플레 지표를 핑계삼아 강보합으로 문을 연 뉴욕증시는 9월 산업생산의 끔찍한 감소 소식에 잠깐 약세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연준이 10월 제조업 활동이 마이너스 37.5로 크게 추락했다고 공개하자 약세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마이너스 37.5는 1990년 10월 이후 최저였다.
제조업 경기 침체가 입증되자 씨티그룹 메릴린치 등 연이은 분기 적자를 공개한 은행주들이 급락세로 돌아섰다. 씨티는 7% 가까이 하락했고, JP모간은 4% 가까이 떨어졌다. 씨티가 신용카드 손실을 예고하자 아멕스도 4% 가까이 떨어졌다. 홈디포에서 GM 코카콜라에 이르기까지 대다수 대형주가 약세다. 머크와 같은 경기방어주만 소폭 반등했다.
3분기 실적이 크게 감소했지만 핵심사업에 대한 사업 전망을 유지한 노키아가 4% 넘게 반등했다. 다른 대부분 기술주는 약세다. 구글은 8%나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