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방송 방글라데시 출연가족 16명 합법체류"

스타뉴스 김정주 인턴기자 2008.10.1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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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방송 방글라데시 출연가족 16명 합법체류"


KBS 1TV '러브인아시아'의 방글라데시 출신 대가족 불법체류 논란에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가 "합법적"이라고 확인했다.

'러브인아시아'는 외국인 근로자 가족과 국제결혼 이민자들의 감동 휴먼 스토리를 담아낸다는 취지로 제작된 프로그램. 지난 14일 방송된 141회에서 음식점 경영의 꿈을 안고 한국을 찾은 방글라데시 남성 H씨가 한국인 부인과 함께 방글라데시에서 온 15명의 가족을 보살피는 모습이 공개됐다.



방송이 끝난 후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어떻게 16명이나 되는 친인척들이 무더기로 한국에 들어올 수 있느냐"며 불법체류자가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들은 난민을 가장해 들어온 것이 분명할 것 같다"고 의심하는 이도 있었다. 한 시청자는 "H씨를 서울출입국관리소에 신고했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15일 '러브인아시아'의 유희원 PD가 "H씨의 가족들 중에도 불법체류자는 한 명도 없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그치지 않았다.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 관계자는 16일 "오늘 가족들이 불법체류자가 아니냐는 민원이 2건 들어왔다"며 "이들은 모두 개별적인 목적으로 한국에 들어왔으며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문제될 부분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시기에 한꺼번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 각각 따로 들어왔다"며 "투자를 목적으로 들어오거나 취업을 목적으로 와서 합법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H씨는 20년 가까이 한국에 살고 있으며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나머지 가족들의 체류기간은 계약기간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러브인아시아'의 제작진이 제작 방향을 잘 못 잡은 것 같다.10명이 넘는 외국인 가족들이 다 함께 모여 있는 장면을 내보내면 시청자들은 오해를 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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