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세계 스팸발생국 4위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08.10.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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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만텍 월간 스팸보고서 지적..좀비PC 증가율은 가장 높아

우리나라가 전세계 스팸 발생 국가 중 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발표된 시만텍의 '월간 스팸보고서 10월호'에 따르면, 9월 한달간 전세계 스팸발생국가 중 한국이 미국, 터키, 러시아에 이어 4번째로 스팸 발생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은 스팸발생 비중이 29%를 차지해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으며, 터키와 러시아가 각각 8%와 7%로 2,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9월 스팸발생 비중은 전달에 비해 1%포인트 오른 4%를 기록했지만, 순위는 10위에서 무려 4위로 급상승했다.

이에 대해 시만텍측은 "미국을 제외하고는 스팸발송 비중이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에 1%포인트 차이에서도 순위가 급변동할 수 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스팸을 주제별로 분류하면 지난 9월에는 인터넷 또는 컴퓨터(24%), △투자·부동산·대출(20%), △일반 제품(18%), △약품·의료(17%) 관련 내용이 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 대출 등 경제 관련 스팸은 미국의 주택 금융 침체와 불안정한 경제 상황으로 인해 전월대비 3%포인트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외에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전월에는 보고되지 않았던 정치 관련 스팸도 2%를 차지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조사에서 지난 9월 스패머의 원격조정에 이용될 수 있는 좀비PC 증가율이 전달 대비 4236%를 차지해, 전세계 국가 중 좀비PC가 가장 급증한 국가로 지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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