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2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전환사채와 주식, 회사채 투자에서 큰 손실이 났다고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특히 전환사채의 경우 이를 사려는 투자자들이 없어 손실이 크게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시타델을 세운 케네스 그리핀은 이번주 투자자 서한에서 100억달러 규모인 '켄싱턴 글로벌 스트래티지 펀드'가 글로벌 신용경색에 크게 흔들렸다고 고백했다. 이 펀드의 30% 손실은 헤지펀드의 평균치의 2배에 해당한다. 그리핀은 10월8일 기준 시타델의 전체 현금 자산 180억달러 가운데 30% 가량을 소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손실에 따라 최고의 위험관리로 이름을 높였던 그리핀의 명성은 크게 실추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핀은 1994년 연율 4%의 손실을 입은 것을 제외하고 단 한번도 손실을 내지 않았다. 돈을 벌지 못하는 트레이더에게 매우 가혹한 것으로 이름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