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인사이트펀드 출시 당시 금융소비자들에게 주요 투자 국가 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불완전판매가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며 "금융소비자들은 인사이트펀드가 세계 각국에 골고루 투자하는 줄 알았지만 중국 등 일부 국가에 과도하게 투자해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올해 2월4일에 설정된 '인사이트혼합형자1호(C-C2)'펀드와 5월21일에 설정된 '인사이트혼합형자1호(C-F)'펀드도 각각 35.70%, 42.81%의 손실을 입었다.
신 의원은 "인사이트펀드의 국가별 투자 비중은 6월 말 기준 중국이 61%에 달했고,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중국, 일본, 대한민국,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이 87%에 이르는 등 운용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인사이트펀드는 차라리 차이나펀드나 동아시아펀드라고 불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인사이트펀드 처럼 특정국가에 집중 투자해 금융소비자들이 대규모 손실을 입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특정국가투자제한법'(가칭)을 정기국회 중에 입법 발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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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행법상 펀드가 특정 지역에 집중 투자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이 없다"며 "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최소한 해외 공모 펀드에 대해 특정 지역에 집중 투자하는 것을 제한하는 규정을 두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