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서 뺀 돈 MMF로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8.10.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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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주식형 비중 40% 아래로… MMF 설정액 80조 육박

주식형펀드에서 유출된 자금이 단기 금융상품으로 흘러가면서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이 80조원에 육박했다.

16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4일 국내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ETF) 제외)의 해지금액은 908억원, 신규 설정액은 793억원으로 115억원이 순유출됐다. 지난 8일부터 국내주식형펀드의 유출세는 5거래일 연속 이어졌으나 1800억원까지 늘었던 환매 물량은 1000억원대 아래로 줄었다.

해외주식형펀드도 해지액(837억원)이 감소, 자금 순유출 규모는 461억원으로 내려갔다.



주식형펀드서 뺀 돈 MMF로


반면 MMF로는 4조394억원의 뭉칫돈이 유입됐다. 이날 MMF의 설정액은 전일대비 3조8979억원 늘어난 79조1265억원으로, 지난 7월 25일(80조3571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MMF가 전체 펀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23%로 늘면서 주식형펀드(설정액 141조3677억원) 비중은 39.72%로 줄었다. 주식형펀드 비중이 40%를 밑돈 것은 지난 9월 3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주식형펀드서 뺀 돈 MMF로
펀드별로는 'ING1억만들기주식 1'의 설정액이 211억원 증가한 반면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44억원)와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 1'(-43억원) '미래에셋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 1'(-33억원),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29억원)은 감소세를 보였다.

해외펀드는 'KB차이나포커스주식형재간접Class-A'(294억원), '한국월드와이드차이나주식A재간접V- 1'(107억원), '도이치브릭스플러스재간접U- 1'(68억원), '하나UBS중국주식해외재간접 1 CLASS A'(44억원) 등 재간접펀드의 설정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하루 전인 지난 13일 국내 중국펀드의 최대 투자대상인 홍콩H지수가 13.28%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투자자들이 재간접펀드는 펀드에 재투자하는 구조상 기준가가 하루 늦게 반영되는 특성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CS헤지펀드인덱스알파C1'(-131억원),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 1Class-C'(-84억원),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1'(-84억원),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 1Class-A'(-75억원)는 설정액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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