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쳤다! 주식 살 절호의 기회"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10.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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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준연 코리안리 투자자문 대표

"이미 주가가 바닥을 쳤다. 지금은 주식을 살 절호의 기회다"

김준연 코리안리 투자자문 대표는 현재 시장을 이렇게 진단하면서 공포를 이겨내고 용기를 내 주식을 사는 것이 노련한 투자자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글로벌 경기가 몰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는 공포가 난무하지만 비관이 증폭되면서 세상이 망할 것으로까지 예상하는 자기오류를 범하고 있다면서 "지금 주식을 사지 못하는 자는 영원한 변방의 참여자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BDI(발틱운임지수)가 평균(3000)을 크게 밑도는 1800선까지 추락하고 EV/EBITDA가 1배 이하로 떨어진 기업이 즐비한데다 은행간 불신으로 자금이 돌지 않는 것은 극히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김대표는 "작년 BDI가 1만2000선에 육박하면서 아시아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생겼다던 것이 착각이었던 것처럼 현재 평균치도 밑도는 레벨은 또 다른 역버블"이라면서 "EV/EBITDA가 1배 미만이라는 것은 1년간 벌어들인 수익으로 회사 전체를 살 수 있다는 의미로 현재 주가는 극단적인 저평가 상태"라고 설명했다.



1개월물 이상의 달러리보 금리가 4%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그는 "글로벌 국가들이 은행의 생존을 보장하고 예금에 대한 지급보증을 확약한 마당에 불신이 풀리지 않는 것은 오래가지 못할 비정상적인 현상"이라고 판단했다.

김대표는 서브프라임 문제가 지난해 초부터 수면위로 부상했으나 실제 문제가 터진 것은 2006년 초반으로 현재 2년이 넘은 상태라면서 예전 54개월의 싸이클이 24개월로 단축된 상황에서 보면 이미 증시 하락국면은 종료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주가가 평균수준을 회복할 때까지 국민연금이 주식 매수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행동"이라면서 "IMF 등 숱한 어려움을 겪은 한국 기업의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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