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금융의 본산인 뉴욕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더욱 크다. 뉴욕은 그동안 월가로 대변되는 금융 중심 도시였다. 그러나 금융위기로 인해 월가 기업들이 속속 무너지고 감원이 속출하면서 뉴욕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머니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시의 실업률은 지난 7월 5%에서 8월 5.8%로 치솟았다. 노동부가 실업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1976년 이후 월간 실업률 증가율로는 최고 수준이다.
뉴욕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이후 1만1000명의 금융 부문 근로자들이 뉴욕시에서 일자리를 잃었다. 게다가 리먼브러더스, 메릴린치, AIG 등의 몰락은 더 큰 해고를 양산하고 있다.
컨설팅, 정보기술(IT) 등 금융부문과 밀접히 연관된 부문도 악화되고 있다. 브라운은 "연관 부실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 기업들과 광고기업들도 지출을 줄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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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다 박물관과 병원, 대학, 사회기관 등에 대한 대형 기부자이기도 했던 리먼, AIG, 베어스턴스의 몰락은 이들 경영에도 어려움을 주기 시작했다. 버나드는 "사회기구들마저 적실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