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정적자 사상최대…4548억달러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10.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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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두배 급증…'구제금융'으로 내년 더 걱정

미국의 재정적자가 사상 최대규모로 급증했다.

2008년 회계연도(2007 10월~2008년 9월)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는 4548억달러로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고 14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주택시장 붕괴와 경제침체의 영향으로 재정수입이 감소하면서 적자규모가 지난해(1615억달러)보다 182%나 급증했다.



이같은 적자규모는 2004년 4130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사상 최대규모이지만,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대규모 구제금융을 집행할 내년에는 더욱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경제분석가들은 미국의 내년 재정적자가 7000억달러를 가볍게 돌파해 다음 대통령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주택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됐고 실업률도 덩달아 뛰고 있다. 그럼에도 부시 정부는 감세 정책을 펴서 재정적자를 심화시켰다는 분석이다.

당장 다음달 금융기관의 지분매입에 2500억달러를 집행해야 하고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안도 미 정부의 재정을 더욱 압박할 것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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