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인텔, "4Q 수요감소 불가피"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10.1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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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콜라가 지난해에 못 미치는 실적과 함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펩시콜라는 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의 17억4000만달러(주당 1.06달러)에서 15억8000만달러(주당 99센트)로 9.6% 감소했다고 밝혔다.

펩시콜라는 이 같은 순익 감소가 미국 내 수요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펩시콜라는 감원을 통한 비용 절감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펩시콜라가 이날 공개한 감원 규모는 3300명, 전체 직원의 2%선이다. 펩시콜라는 감원으로 올해 4분기 5억5000만~6억달러를 포함, 향후 3년간 12억달러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이자 컴퓨터 프로세서 업체인 인텔이 예상을 소폭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인텔은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의 18억달러(주당 30센트)보다 12% 늘어난 20억1000만달러(주당 35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리서치집계 월가 예상치인 주당 34센트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 증가한 102억2000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는 102억5000달러였다.

정규장에서 6.2% 떨어졌던 인텔의 주가는 이날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4% 이상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인텔 역시 시장상황에 대한 불안을 전했다.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금융위기가 4분기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며 어느 때보다 사업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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