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락속 수익낸 펀드…비결은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8.10.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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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스피가 1200대로 하락한 요즘에도 수익을 내고 있는 주식형펀드가 있다고 합니다. 소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운용해주는 투자자문사인데요. 보도에 전병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3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금을 지키고 플러스 수익을 거둔 곳도 있어 눈길을 끕니다.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받아 운용하는 투자자문사의 펀드가 주인공입니다.



주식시장의 약세가 예상되자 주식투자를 줄이고 소위 되는 종목 10여개만 골라 집중 투자한 결과입니다.



▶ 김희병 알바트로스투자자문 대표


기간별로 낙폭이 큰 주식을 고르고 여기서 각 업종별로 평균치보다 하락이 컸던 종목 가운데 펀더멘털이 훼손되지 않은 곳만 투자합니다.

알바트로스투자자문의 한 개인 고객의 계좌는 지난 7월24일부터 운용을 시작해 현재까지 2%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당시 코스피지수는 1624포인트에서 지난주말 1241포인트로 이 기간 24%가량 하락했습니다.

오크우드투자자문의 오크우드드림3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펀드는 지난해 5월2일에 설정된 후 현재까지 누적수익률 19%를 기록중입니다.

역시 이 기간에 코스피지수가 17%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시장보다 36%포인트 초과 수익을 거둔 것입니다.

▶오크우드투자자문 은효상 상무

시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주식편입비율을 줄여 수익을 방어하는 대신 소수 우량주를 집중투자한 결과다.

투자자문사들은 이런식으로 시황 예측을 통해 증시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 급락장에서도 수익률 방어력이 뛰어납니다.

또한 투자자문사는 고객의 성향에 따라 맞춤식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급락장에서도 원금을 지키고 싶은 투자자들은 관심을 가져볼만 합니다.

최근들어 투자자문사들은 증권사의 랩어카운트나 은행의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운용하는 곳도 있어 소액 투자도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MTN 전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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