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찬 한화증권 중국/EM분석팀장은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의 간담회에서 "중국 증시가 1800을 바닥으로 안정권에 진입했다"며 중국 증시의 앞날을 크게 낙관했다. 조 팀장에 따르면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2009년 3500에 도달한후 2~3년 안에 6000선을 회복, 2018년에는 1만5000선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10년간 연평균 GDP(국내총생산) 성장률과 증권화 비율을 각각 7~8%와 130%로 가정한 결과다.
조 팀장이 1800을 바닥이라 주장하는 이유는 현재 주가수익배율(PER)이 낮아 저평가상황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 PER이 14배였는데 이는 주가가 998포인트로 저점을 기록했던 지난 2005년 6월 6일의 PER 14.31배와 같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조 팀장은 "적정 PER은 20배 수준"이라고 평했다.
한편 2013년 즈음에 중국경제가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미국의 부동산발 위기가 중국에도 전염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다.
조 팀장은 "이같은 이유 때문에 중국 정부가 부실을 끌어안고 가려 하겠지만 은행 부실은 언제 터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580m 높이의 상하이 센터가 완공되는 2013년 즈음에 위기가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