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 '1만원대'로 쓴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8.10.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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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온라인 가입+결합상품에 카드결제까지 하면 5천원 할인

‘초고속인터넷, 가장 싸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최근 들어 결합상품, 약정할인, 제휴카드 할인 등으로 초고속인터넷 이용요금 및 할인체계가 복잡해지면서 초고속인터넷 상품을 고르며 머리를 쥐어짜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조금만 초고속인터넷 요금과 할인제를 꼼꼼히 살펴보면 가족수, 가입연수 등 가입조건이 있는 가족형 결합상품에 굳이 가입하지 않더라도 월 3만3000원~3만6000원의 초고속인터넷 상품을 월 1만5000원~2만원 수준에 쓸 수 있는 '길'이 보인다. 광랜 등 프리미엄 상품을 기준으로는 LG파워콤의 엑스피드 광랜의 할인가격이 월 1만4000원 수준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속인터넷 할인율 비교▲초고속인터넷 할인율 비교


우선 초고속인터넷을 남들 보다 저렴하게 쓰려면 직접 움직여야한다. 개인정보 유용행위로 영업정지의 ‘홍역’을 치른 초고속인터넷업체들이 무분별한 텔레마케팅을 자제하는 대신 최근 들어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를 통해 직접 가입하는 고객들에 대한 할인혜택을 대폭 강화했기 때문.



LG파워콤은 14일부터 엑스피드 홈페이지(www.xpeed.com)이나 고객센터(1644-7000)를 통해 3년 약정으로 할인요금제인 X-라이트 엑스피드 광랜에 직접 가입하는 고객들에게 약정할인 15%에 추가로 월 7000원의 요금을 할인해준다. 이 조건으로 가입하면 월 3만3000원의 엑스피드 광랜을 월 2만1050원에 쓸 수 있다.

또 인터넷(www.kt.com)으로 KT 메가패스에 가입하는 고객들은 월 2000원(메가패스 라이트)과 3000원(스페셜)의 할인혜택을 받고, 이 금액을 기준으로 3년 약정 할인율 15%를 적용 받는다. 월 3만6000원의 스페셜(50Mbps 이상)을 월 2만805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www.skbroadband.com)이나 고객센터(106)로 월 3만3000원의 브로드&(광랜)를 가입할 경우 3년 약정 할인 10%를 해주고 여기에 직접 가입에 따른 추가할인율 15% 혜택을 제공한다. 이럴 경우 월 이용요금은 2만5245원이다.

결합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초고속인터넷 요금은 더 내려간다. KT, SK브로드밴드, LG파워콤 등 모든 업체들이 초고속인터넷을 전화, 인터넷TV 등과 결합한 결합상품을 이용할 경우 기본으로 10%의 결합할인을 제공한다.

여기에 이동전화와 결합된 가족형 할인상품을 이용할 경우 가족수, 가입연수에 따라 초고속인터넷 할인율을 업체에 따라 25%~50%까지 올라간다.


기본적인 결합할인율 10%만 적용해도 인터넷 가입 할인-약정할인-결합할인 순으로 할인금액을 산출하는 KT의 메가패스 스페셜은 월 2만5245원에 이용할 수 있다. 또 약정할인-결합할인-직접가입 할인 순으로 할인요금을 계산하는 SK브로드밴드와 LG파워콤의 광랜은 각각 월 2만2720원 월 1만8200원이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것은 카드 가입을 기피하는 고객들이 많지만, 제휴카드 할인이다. KT의 경우 롯데카드에 가입하고, 요금을 자동이체를 할 경우 카드사용 요금에 관계없이 월 5000원의 요금을 할인해 준다. LG파워콤도 롯데카드, 현대M카드, 하나카드에 가입하고, 요금을 자동이체할 경우 월 3000원~4000원의 요금을 할인해준다. SK브로드밴드는 하나카드에 가입하고, 자동이체를 할 경우 사용요금에 따라 최대 5000원을 할인해준다.



이에 따라 초고속인터넷 요금은 카드 할인을 합치면, 월 1만4200원~2만245원수준까지 떨어진다. 이메일 요금청구서를 신청하면 또한 월 100원~200원의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가입조건에 따라 최대 50%까지 초고속인터넷 요금을 할인해주는 가족형 결합상품 가입, 무료 이용기간 등을 포함하면 초고속인터넷을 최저 1만원대 이하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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