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 4건중 1건 서울아산병원 "1위"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8.10.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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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 행해진 장기이식수술 4건 중 1건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실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병원 통틀어 가장 많은 수치다.

14일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가 발간한 '2007 장기이식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이뤄진 장기이식수술은 총 2360건으로 △신장 928건 △간장 748건 △췌장 18건 △심장 50건 △폐 17건 △골수 194건 △각막 404건이 시행됐다. 2006년 2346건에서 14건 증가한 수치다.



서울아산병원이 621건을 실시, 전체 이식수술의 26% 가량을 담당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서울병원이 258건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세브란스병원(202건), 서울대병원(191건), 강남성모병원(166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신장, 간장, 췌장, 심장 등 4개분야 이식수술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폐이식은 영동세브란스, 골수이식은 성모병원(여의도), 각막이식은 강남성모병원이 최다수술기록을 갖고 있었다.



장기별로 보면 신장이식수술은 서울아산병원이 16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세브란스병원(123건), 삼성서울병원(98건), 서울대병원(67건), 강남성모병원(52건) 순이었다.

간장이식수술은 서울아산병원이 전체 수술 건수의 절반에 가까운 46%(344건)를 실시하며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서울병원(90건), 서울대병원(68건), 강남성모병원(58건), 세브란스병원(42건)으로 뒤를 이었다.

췌장과 심장이식도 서울아산병원이 전체 수술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었다. 췌장이식수술은 서울아산병원에서 10건이 행해졌으나,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강동성심병원은 각각 2건, 아주대병원과 고대안암병원은 각각 1건을 시행하는데 그쳤다.


심장이식수술은 서울아산병원이 25건을 진행했으며, 삼성서울병원이 19건으로 뒤를 이었다. 세브란스병원은 3건, 강남성모병원과 서울대병원, 길병원에서도 각 1건씩 행해졌다.

폐이식수술은 영동세브란스병원이 17건 중 10건을 시행하며 1위를 기록했다. 나머지는 서울대병원에서 4건, 삼성서울병원에서 3건을 진행했다.

골수이식수술은 성모병원이 77건을 실시하며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서울아산병원이 30건, 서울대병원이 18건을 진행했으며, 고대안암병원이 12건, 아주대병원이 10건을 실시했다.

각막이식수술은 55건으로 강남성모병원이 가장 많이했다. 서울아산병원 43건, 삼성서울병원 39건, 정영택안과 35건, 서울대병원 31건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기증된 장기 2360개는 1729명이 기증한 것이다. 뇌사자가 664개, 심박동정지공여자가 10개, 사망자가 224개, 생존자가 1462개 장기를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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