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미쓰비시UFJ와 투자합의 87% 폭등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10.1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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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 주가가 13일(현지시간)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으로부터 90억달러 투자를 받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87% 폭등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의 지분 인수로 모간스탠리가 신용위기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모간스탠리의 주가는 전날보다 87%(8.42달러) 폭등한 18.10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중 최고치는 19.06달러였다. 지난주 모간스탠리 주가는 미쓰비시UJF파이낸셜그룹이 투자 계획을 철회할 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겹치며 60% 이상 폭락한 바 있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미쓰비시UFJ는 25.25달러에 78억달러 규모의 전환우선주를 인수하고, 12억달러 규모의 비전환우선주를 인수하게 된다. 전환 가격은 주가 하락을 반영해 31.25달러에서 25.25달러로 낮아졌다.

그리고 모간스탠리는 이번에 발행하는 전환우선주와 비전환우선주에 대해 모두 10%의 배당금을 지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모간스탠리는 연간 9억달러의 이자 부담을 지게 됐다. 미쓰비시UFJ의 지분율은 21%에 달한다.



브래드 힌츠 샌포드 C.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모간스탠리의 문제는 신뢰적인 측면이 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0%라는 높은 배당금 지급은 자본 배당 능력을 축소시켜 보통주의 배당금을 줄이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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