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제자금, 우량회사 주식만 매입"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10.14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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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캐리 보좌관 언급..폴슨장관, 은행장 회의 소집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주요 은행 최고경영자(CEO)회의를 소집했다.

폴슨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은행 CEO들을 만나 지난 주말 발표한 추가 금융시장 안정책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재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회의에는 켄 루이스 뱅크오브 아메리카 회장,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체이스 회장,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 삭스 회장, 존 맥 모건스탠리 회장, 비크람 팬디트 씨티그룹 회장, 로버트 켈리 뉴욕 멜론은행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앞서 이날 구제금융 집행 책임을 맡은 닐 캐시캐리 재무부 금융안정 보좌관은 "TARP(부실자산 구제프로그램)을 최대한 빨리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캐시캐리 보좌관은 특히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 가운데 주식 매입에 투입되는 자금은 '건전한 금융회사(healthy firms)'의 주식 매입에만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광범위한 금융회사의 주식을 매입하기 위한 표준화된 프로그램을 작성중"이라며 "주식매입은 우량 기관들의 참가를 유도하기 위한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할 것이며 금융회사의 자발적 참여 원칙아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폴슨 장관은 지난 10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광범위한(broad array) 금융회사에 자금을 직접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슨 장관은 이날 서방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들과의 회담을 마친뒤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직접적인 자금 투입은 민간부문의 투자를 유인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폴슨 장관은 실무자들이 이를 위한 관련 규범을 마련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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