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이 각국 은행간 대출 보증과 지분매입을 위해 발표한 구제금융안 총액은 9600억유로로, 미화 1조300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이들 국가의 경제규모의 3%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날 유로를 사용하는 유로존 15개국 지도자들이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한 뒤, 영국이 3대 은행의 지분을 매입해 경영권을 가져오기로 하면서 '구제금융 선물세트'의 첫 장식을 했다.
프랑스의 니콜라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은행간 대출 보증에 3200억유로, 은행 지분매입에 400억유로 등 총 36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안을 발표했다. 이는 프랑스 GDP의 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들 3개국의 구제금융안 규모만 9600억유로에 달한다. 유로를 사용하지 않은 영국도 370억파운드(640억달러)를 투입해 RBS, HBOS, 로이드TSB 등 대형 은행을 구제하기로 했다. 영국의 구제금융 규모도 GDP의 2.5%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