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패닉 탈출'…1280선 회복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10.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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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조체계 '훈풍'...저가매수 유입에 3.8% 반등

코스피지수가 지난 주말 장중 1178선까지 폭락한 '패닉'에서 벗어나 4% 가까이 급등하며 1280선을 회복했다.

주말 사이 G7(선진7개국)을 비롯한 G20(G7+신흥경제국)이 금융위기 탈출을 위한 글로벌 공조체계를 강화키로 결의하는 등 위기극복을 위한 속도가 빨라지면서 심리가 빠르게 개선됐다. 여기에 홍콩과 중국, 호주 등 아시아권 주요증시의 반등도 코스피의 급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는 13일 지난 주말에 비해 47.06포인트(3.79%) 오른 1288.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를 전거래일에 비해 31,48포인트(2.54%) 오른 1272.95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장중 한때 1252.44까지 상승폭을 줄였다. 그러나 오후들어 투신과 개인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상승폭을 높여 1288선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외국인들은 정규시장에서 520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78억원과 4124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투신은 2305억원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만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와 전기가스가 8% 이상 급등했다. 지난 주말 5.6% 급락분을 3%포인트 가량 단숨에 만회했다.

두산중공업 (17,960원 ▼750 -4.01%)은 전거래일 대비 10.3% 오른 6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TX엔진 (19,610원 ▲10 +0.05%)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에서는 한국전력 (21,950원 ▼250 -1.13%)이 10.1% 급등한 2만6600원을 나타냈다.


금융위기에 대한 공포가 조금씩 사라지면서 금융업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KB금융 (83,600원 ▲1,100 +1.33%)은 지난 주말에 비해 7.9% 오른 5만700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우리금융 (11,900원 0.0%)도 14.1% 급등하면서 상한가에 육박했다.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하나금융지주 (61,600원 0.00%)도 각각 6.7%와 14.6% 상승했다.

철강금속도 6% 이상 반등했다. POSCO (375,000원 ▼500 -0.13%)는 전거래일에 비해 5.2% 오른 37만65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NI스틸 (4,120원 ▲40 +0.98%)은 상한가를 나타냈다.



전기전자는 1% 오르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급락한 여파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 오른 52만4000원을 기록했다.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는 9.9% 급등한 1만6700원에 거래를 끝냈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는 하락마감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7개를 비롯해 681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171개였다. 보합은 40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두산에너빌리티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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