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투신권 달러수요, 장외거래로 유도"

더벨 이윤정 기자 2008.10.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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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적 조치… 달러 부족하면 정부가 직접 공급

이 기사는 10월13일(13:4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환율 안정이 정부의 경제정책 운용에 최대 이슈로 부각되면서 그 동안 환율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되었던 투신사들의 환매수에 정부가 제동을 걸었다.



정부는 투신권의 달러 수요가 장외시장에서 시장평균환율(마, MAR) 거래로 이뤄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3일 "그 동안 투신권의 비정상적인 달러 환매수로 환율 변동성이 커졌다"며 "이들 거래를 현물환 시장이 아닌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투신권의 달러 수요가 기업들의 달러 공급보다 많다면 정부가 직접 마 시장에 참여해 달러를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기적인 제도 개선 보다는 변동성 완화를 위한 한시적인 제도 개선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투신권들만 달러 매수 행태가 이상했다"며 "투신권이 일반 달러 수요 업체들 처럼 활동하면 (환율 폭등)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부의 투신권 장외시장 유도 방침 발표 이후 달러/원 환율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거래일보다 32원 하락한 1277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낙폭을 확대하며 한때 1226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오후1시3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4.1원 하락한 1254.9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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