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은 서울시, 부채는 경기도"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8.10.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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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재정상태 첫 분석… 서울시 자산 115조·경기도 부채 2조

-경기도 부채 2.5조원으로 가장 많아
-지자체 총 부채는 30조2113억원
-"광역, 재무건전성 상대적 취약"

모든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서울특별시의 자산이 115조5745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별시·광역시 총자산인 204조1968억원의 48%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경기도는 지역개발채권 발행액이 2조5126억원에 달해 부채가 가장 많은 지자체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상태(2007년 12월31일 현재)를 분석한 결과 전국 지자체의 총 자산은 845조이었으며 총 부채는 30조원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지자체 재정상태 분석은 자산, 부채와 수익, 비용 분석 통해 처음으로 실시됐다.



행안부는 종전의 예산회계로는 현금의 수입과 지출에 한정해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발행주의, 복식부기 회계 재무분석으로 자산 부채의 관리정보, 수익 비용 구조정보 등 종합적인 재정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분석에 따르면 전국 246개 지자체의 총 자산은 844조9701억원으로 총 부채는 30조2113억원(총 자산의 3.6%)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시 광역시의 자산은 총 240조1968억원으로 이중 서울특별시가 115조574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장 적은 자산을 가진 곳은 울산광역시로 8조9758억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도 중 가장 자산이 많은 곳은 경기도 28조3055억원인 반면 충북은 8조13억원으로 가장 자산이 적었다.

자치구 중 가장 부자구는 서울 강남구로 4조6779억원이었고 부산 중구는 2021억원에 그쳤다.



부채를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지역개발채권 발행액 2조5216억원을 포함, 3조577억원의 부채를 갖고 있었다.

지자체 자산의 대부분은 정부회계의 특성상 공공재인 주민편의시설 및 사회기반시설의 비중이 높은 반면 부채는 장기차입부채 64.5%, 유동부채 26.3%, 기타비유동부채 9.2% 등 순이었다.

또 지자체가 지난해 올린 지방세, 세외수입, 교부세 등 총수익은 139조6605억원인 반면 재정보전금, 보조금 등 총비용은 110조5006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기초자치단체에 비해 부채규모가 커서 총 자산이 많은에도 불구하고 재무건전성 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각종 보조금, 보전금 등 의존수익이 많아 수익구조의 자립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다”고 말했다.
"자산은 서울시, 부채는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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