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연구회는 13일 가임기 연령인 전국 기혼여성 1209명을 대상으로 피임행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3.4%가 원치않은 임신으로 인공중절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이 가장 효과적인 피임방법으로 생각하는 것은 콘돔이었다. 정관수술과 미레나, 먹는 피임약, 루프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실제 사용하는 피임법은 콘돔, 질외사정법, 먹는 피임약, 루프, 정관수술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임과 관련된 정보는 주로 인터넷을 통해서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38.5%가 피임정보 획득을 인터넷 정보검색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10%만이 전문의를 찾아 상담받고 있었다.
한편, 피임연구회는 올바른 피임문화 정착을 위한 '러브미(LOVE ME)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국 엄마 모의고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전국 엄마 모의고사'에는 현재까지 3만여명이 참여했다. 11월 30일까지 러브미 캠페인 홈페이지를 통해 응시할 수 있다.
피임연구회는 모의고사 응시자 1인당 100원씩 적립해 미혼모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