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감세정책 써야 경제 살아나"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10.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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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13일 "감세를 해야 성장이 더 잘 되고 경제가 살아나게 된다"며 감세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불교방송(BBS) 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미국발 금융위기로 변화된 경제 상황에 맞춰 감세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는 지적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경제위기로 인한 세수 부족 우려에 대해선 "작년에 13조 정도 더 걷혔고, 금년에도 한 10조 정도가 더 걷힐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세수 부족은 별로 문제가 안 된다"고 했다.

이어 현재의 금융위기와 관련 "환란을 한번 겪었기 때문에 국민들의 두려움이 다른 나라보다 강하다"며 "대통령과 정부 정책지도자들이 '지금 꼬이는 것은 일시적이다. 이런 식으로 해서 금융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께서 오늘 아침 라디오 연설을 한 것도 국민들의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하나의 노력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어떻게든 국제수지를 하루빨리 흑자로 전환시켜야 국민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회복할 수 있다"며 "재정부에서 저희에게 보고한 바에 의하면 10월의 무역수지가 70억달러 정도 흑자가 되고, 경상수지도 35억 달러 정도 흑자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표는 쌀 직불금 불법 신청 의혹을 받고 있는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의 거취에 대해선 "직무 비리나 차관의 직무 수행상 실책이 아니라 순수한 개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당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기 어렵다"며 "당에서 여려 생각을 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결론을 내린 상태는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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