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10.3 합의에서 공약한대로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의무를 이행한 데 대해 환영한다며, 이후 합의이행이 마무리되는 데는 이번 발표가 실제효력을 발휘하고 6자회담 참가국들의 경제지원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앞서 숀 맥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으로 1988년 1월 미국에 의해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라 대외무역 제재 등의 제약을 받아왔던 북한은 20년9개월 만에 이 굴레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에 반발한 북한이 지난 8일 미사일 2발을 발사하고 2차 핵실험 조짐까지 보이자 미국은 전격적으로 협상에 나서 '테러지원국 해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