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연구소, 물가·가계부채 '낙관'(상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8.10.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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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硏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중반" 안정
-현대硏 "내년부터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하지만 민간연구소들은 소비자물가와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LG경제연구원은 12일 '금융시장의 인플레이션 예상'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10월까지는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 11월부터 안정세로 돌아서 12월에는 4% 중반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태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물가연동국채와 원금이자분리제도(STRIPS:이자 및 원금을 분리해 거래하는 것)를 이용해 금융시장에서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추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지속되면서 세계경기가 하락세로 접어들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면 금리인하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9일 한국은행은 국제적인 금리인하에 동조,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금리인하는 시중금리를 낮춰 기업과 가계의 이자부담을 완화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이자부담 완화는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와 내수 위축을 완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계부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제기됐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내년부터 꺾이면서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설 것이란 주장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날 '국내 가계부채 특성과 해소 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국내 가계부채는 1996년 1분기 이후 3번의 확장기와 2번의 조정기를 거쳤다"며 "내년부터는 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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