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은 이날 워싱턴 현장 취재에 나선 재정부 출입기자 및 워싱턴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한·중·일 역내 위기공조 방안에 대해서는 "3국의 정상회담이 끝난 후 재무장관 회의를 따로 열어서 800억 달러 규모의 치앙마이 다자화 공동기금 설립 논의(치앙마이 이니셔티브)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원/달러 환율 폭등세와 관련해서는 "지난주 후반 환율이 대폭 떨어졌지만 13일부터는 안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장관은 한국의 적정 환율을 언급하면서 "실물경제에서 예상이 들어맞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민간 연구소에서는 대략 1002원을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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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 세계 금융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한국의 외환보유액과 외채구조로 볼 때 최악의 상황에도 잘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재차 강조했다.
강 장관은 "한국의 은행들은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전혀 없다"며 "외화부채가 2000억 달러인데 최근에는 롤오버(만기연장)의 비율이 100%로 회복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은행들은 어떤 경우에라도 디폴트(상환불능)가 일어나지 않도록 롤오버 자금의 경우 100% 외환보유고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금융불안이 언제까지 계속될지에 대해 "정확한 예측은 할 수 없지만 6개월 정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국제적인 협력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