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사추세츠에 위치한 그림스&Co.의 벤자민 월리스 애널리스트는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서 "두 은행이 이미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상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는 사실에 비춰볼 때 두 은행은 정부의 보호를 받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은행은 지주회사 전환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시장에서의 자금조달에 실패, 불신을 키웠다.
모간스탠리 주가는 지난주 60% 폭락했고, 골드만삭스는 29% 급락했다. 특히 모간스탠리는 10일 한때 낙폭이 40%이상 확대되며 위기설이 증폭되기도 했다.
금융회사들이 모건스탠리와 거래를 중단할 가능성, 이른바 '카운터 파트 리스크'가 투자자들의 공포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월가 관계자들은 전했다. 9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일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이 투자를 철회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주가급락 원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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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는 미쓰비시 파이낸셜과의 계약이 다음주 화요일 완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계약 합의 당시 27.09달러이던 모건스탠리 주가가 당시보다 70% 폭락함에 따라 투자금액 등 조건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큰 상태이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이는 향후 두 회사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2007년 두 은행은 임직원에 대한 보상과 각종 급여 혜택을 통해 267억달러를 퍼부었다. 올들어 3분기까지도 수익을 냈다. 그러나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을 계기로 투자은행 모델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