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호, '이봉화·공정택·YTN사태' 쓴소리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10.1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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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호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2일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의 쌀 직불금 불법 신청 의혹과 관련 "당연히 시정돼야 한다"며 "당이 나서서 방어하거나 대변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송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 정부에서 임명한 차관이 그런 일을 했기 때문에 정부·여당의 도덕성에 흠이 가겠지만 당이 그것을 방어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송 최고위원은 아울러 YTN 기자 대량 징계 사태에 대해선 "본인 의사대로 잘 안 된다고 해서 해고하는 극단적 처방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여당에도 도움 안 되고 해법도 될 수 없다"며 구본홍 YTN 사장을 비판했다.

그는 "YTN이 국영방송이나 공기업은 아니지만 국민의 소리를 대변하는 하나의 공기(公器)"라며 "내가 사장이라면 좀 고통스럽더라도 더 시간을 갖고 대화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게 좋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이라고 했다.



송 최고위원은 이와 함께 선거자금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에 대해서도 "'과일(오얏)나무 밑에 갈 적에 갓 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속담이 있는데 아무리 개인적 친분이 있다 해도 업무와 관련된 인사에게서 돈을 차용한다는 것은 적절치 못한 일"이라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국민들은 교육자의 도덕적인 잣대를 더 엄격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잘못된 일"이라고 공 교육감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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