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美자동차 빅3, 파산위험 직면"(상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10.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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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로 판매감소… 내년 신용등급 또 내려갈 수도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빅3'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가 글로벌 금융위기 심화에 따른 미국 자동차 판매 감소로 파산 위험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이날 로버트 슐츠 S&P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거시경제 상황이 턴어라운드에 목을 메고 있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압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까지 '빅3'는 파산보호신청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S&P는 신용위기로 인해 자동차 고객들이 필요한 대출을 제때 얻지 못함에 따라 자동차 산업에 압력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P는 전날 GM과 포드의 신용등급이 투자적격 등급보다 6단계나 낮은 'B-'를 기록하고 있지만, 내년 심각한 수요 판매 감소로 추가적으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S&P는 내년 자동차 수요가 199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슐츠는 "빅3가 현금 유동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파산보호신청은 막다른 골목에 몰렸을 때 최후의 수단이지 전략적 결정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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