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 상반기 전문약 보험청구 1위..2192억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10.10 17:32
글자크기

상반기 EDI 청구액 현황…한독·대웅·한미·화이자 順

올해 상반기 전문의약품 보험청구액이 가장 많았던 제약사는 한독약품 (12,650원 ▼80 -0.63%)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과 한미약품 그리고 다국적제약사로는 화이자의 전문의약품 보험청구액이 많았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에게 제출한 ‘2008년 상반기 EDI 보험청구액 상위 100대 제약사 현황’에 따르면, 한독약품이 2192억원을 청구해 1위를 차지했다. EDI란 의사가 환자에게 보험이 적용되는 약을 처방하면 이 전산 내역이 심평원에서 집계되는 ‘전자청구방식’을 말한다.



지난해 EDI청구액 5위였던 한독약품이 1위로 올라섰다. 이는 사노피아벤티스가 공장을 철수함에 따라 항혈전제 ‘플라빅스’의 제조허가권이 한독약품으로 넘어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플라빅스의 올해 상반기 EDI청구액은 554억원이었다. 플라빅스를 빼면 한독약품은 EDI청구액 순위 4위권으로 밀려나게 된다.

한독약품의 EDI청구액이 급증하면서 수년째 EDI청구액 1위를 지켜왔던 대웅제약은 2위로 밀렸다. 대웅제약의 올 상반기 EDI 청구액은 2054억원이었다.



한미약품은 상반기 EDI청구액 1867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한국화이자가 EDI 청구액 1726억원으로 전체 4위, 다국적제약사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동아제약은 상반기 EDI청구액 1598억원으로 5위를 기록, 지난해 EDI청구액 순위 6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EDI 청구액 순위 4위였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는 올 상반기 1554억원을 청구, 6위로 2계단 내려왔다. 한국노바티스가 1410억원을 청구해 7위에 올랐고, 유한양행이 1360억원을 청구 8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중외제약이 EDI청구액 1336억원으로 9위, CJ제일제당이 1175억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들 상위 10대 제약사들이 올해 상반기에 청구된 금액은 1조6272억원 규모로 100대 기업의 총 청구액 4조5702억원에 35.6%를 차지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