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에게 제출한 ‘2008년 상반기 EDI 보험청구액 상위 100대 제약사 현황’에 따르면, 한독약품이 2192억원을 청구해 1위를 차지했다. EDI란 의사가 환자에게 보험이 적용되는 약을 처방하면 이 전산 내역이 심평원에서 집계되는 ‘전자청구방식’을 말한다.
한독약품의 EDI청구액이 급증하면서 수년째 EDI청구액 1위를 지켜왔던 대웅제약은 2위로 밀렸다. 대웅제약의 올 상반기 EDI 청구액은 2054억원이었다.
동아제약은 상반기 EDI청구액 1598억원으로 5위를 기록, 지난해 EDI청구액 순위 6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EDI 청구액 순위 4위였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는 올 상반기 1554억원을 청구, 6위로 2계단 내려왔다. 한국노바티스가 1410억원을 청구해 7위에 올랐고, 유한양행이 1360억원을 청구 8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중외제약이 EDI청구액 1336억원으로 9위, CJ제일제당이 1175억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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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들 상위 10대 제약사들이 올해 상반기에 청구된 금액은 1조6272억원 규모로 100대 기업의 총 청구액 4조5702억원에 35.6%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