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 증시안정 공동펀드 조성"(상보)

전혜영 기자 2008.10.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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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사장단, 환율안정위해 해외금융상품 판매도 자제키로

증권유관기관이 증시 안정을 위해 4000억원 규모의 공동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증권사 사장단은 10일 증권업협회에서 증시 안정화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회의를 열고 공동펀드 조성 등 공동 대응에 나서면서 금융당국에 정책적 지원을 건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증권협회 등 증권유관기관은 우선 보유한 유동자산을 증시 안정을 위해 증시에 투자될 수 있도록 증권유관기관 공동펀드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규모는 4000억원 수준으로 논의되고 있다.



실제로 유관기관은 지난 2003년 2월부터 2007년 8월까지 총 4000억원의 공동펀드를 조성했던 바 있다.

증시 불안을 부추기는 기관의 매도 및 해외 금융판매도 자제키로 했다.



사장단은 증권사 내부 로스컷 규정을 탄력적으로 운용, 증권사 보유 주식의 매도를 자제하는 한편 환율상승요인으로 작용하는 해외금융상품의 판매도 줄이기로 했다.

증권업계는 또 증권유관기관, 증권사, 자산운용사, 기관투자가가 증권시장 안정을 위해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증권시장 비상협의체를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비상협의체는 일일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대응하는 것은 물론 투자심리 안정대책을 맡게 된다.


증권사 사장단은 공동 노력을 실시하는 동시에 당국에 정책적 건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유동성 측면에 주목해 탄력적인 통화정책을 주문할 계획이다. 증권사 사장단은 최근 금융시장은 자금의 순환이 되지 않아 채권시장의 경색 등의 유동성 문제가 발생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적립식펀드 세제혜택 등 장기투자자에 대한 조속한 지원을 요구할 방침이며, 증권거래세 한시적 면제, 자사주 매입금액 법인소득 공제 등도 건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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