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낙폭 확대…100원 이상 급락

머니투데이 이승우 기자 2008.10.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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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사 달러 매수세 '잠잠'

환율, 낙폭 확대…100원 이상 급락


원/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했다. 한때 1460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100원 이상 빠르게 급락했다.

거래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과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물이 환율을 끌어내렸다.

10일 오후 2시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6원 하락한 1368.9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395원으로 시작한 이후 상승폭을 계속 늘리며 한때 146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개입과 업체 매물에 상승폭을 줄이더니 급기야 하락 반전했다. 거래가 많이 되지 않아 장이 엷은 상태에서 하락 압력은 배가됐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얇은 장에서 개입과 업체 매물이 나오니 매수(비드)도 상당히 취약해졌다"며 "환율이 갑자기 빠졌다"고 전했다.



특히 환율 수준에 상관없이 무조건 달러 사들이기에 나서면 환율 폭등을 조장했던 투신사 해외펀드 관련 달러 매수세가 잠잠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레벨을 불문하고 달러를 주야장천 사대던 투신사 헤지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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