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수석은 이날 SBS 라디오 '김민전의 SBS 전망대'에 출연, "금융위기 상황에 공기업 선진화 등 개혁과제를 추진하는 게 국민통합을 방해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100대 국정과제와 관련, "100대 과제는 새 정부가 앞으로 해 나가야 할 정책 가이드라인"이라며 "'금융시장이 요동치는데 한가하게 100대 과제를 발표하느냐'는 지적도 있는데, 급한 불은 꺼야 되겠지만 멀리 내다보고 준비할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당시 경제체질이 많이 개선돼 지금 거센 외풍에 견딜 만한 정도의 체력을 갖게 된 것"이라며 "정부가 경제를 안정시키고 시장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긴급조치를 취하는 게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 구조조정을 해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이어 "우리가 지난 60년 동안 빠른 속도로 성장해 선진국 문턱에 이르렀지만 그동안 해온 대로 지금의 성장궤도를 따라간다면 정체 내지 퇴행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체질개선 과제로 사회전체 시스템의 효율 향상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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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불법파업 근절 등 법치 확립 △규제개혁을 통한 시장자율 및 창의 확대 △과도한 세금과 준조세, 병역의무이행 부담 축소로 소비와 투자여력 확대 △다문화친화적인 환경 조성 △외국인 투자여건 개선 등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