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전 차장은 이날 오전 자택에서 목을 맨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김 전 차장은 2002년~2005년 한국중부발전(주) 사장 재직 시절에 열병합발전 설비 업체인 케너텍의 이모(61·구속)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대검 중수부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케너텍 수사와 관련, 검찰은 강원랜드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면서 케너텍 이 회장이 68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밝혀내고 비자금이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로비에 사용됐는지 여부를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김 전 사무차장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김씨가 숨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자택에서 A4용지 1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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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에는 "여보 사랑해 미안해, 힘들어서 먼저 갑니다" 등 가족에 관한 내용이 들어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