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공기관, 사이버침해사고 급증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08.10.10 10:43
글자크기
올 하반기 들어 정부공공기관의 악성코드 감염을 비롯한 사이버침해 사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NCSC)의 월간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9월 국가공공기관의 사이버침해 사고는 총 710건으로, 전월에 비해 무려 63.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웜, 바이러스 등 악성코드 감염사고가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자료훼손이나 유출사고는 전달에 비해 92건 감소했지만, 악성코드 감염사고는 372건이나 증가했다.



사이버침해사고를 당한 기관으로는 지방자치단체가 316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앙부처가 178건, 교육기관이 142건, 정부산하기관이 31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달에는 해외 해커들이 교육기관 홈페이지를 해킹한 뒤 경유지로 악용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9월 중순 부산의 모 대학 홈페이지가 중국해커로부터 해킹을 당해 대출광고를 가장한 피싱메일 유포지로 악용됐던 것.

중국해커는 국내 포털 메일계정을 도용해 1000여 통의 피싱메일을 발송했다. 메일 수신자가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미국의 서버로 정보가 빼돌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올초부터 꾸준히 증가했던 네트워크 침투로 인한 자료훼손과 유출사고는 9월 한 달간 31건으로, 전달에 비해 74.7% 가량 줄어들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