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KB금융, 상장 첫날 '날벼락'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8.10.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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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에서 변경된 KB금융 (79,600원 ▲1,100 +1.40%)지주가 상장 첫날 급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2분 현재 KB금융은 시초가보다 14.75% 하락한 4만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136만여주.



증시 전문가들은 원활한 자사주 처리와 마진 압박 해소 여부가 향후 KB금융의 주가 향방을 가늠할 주요 변수로 지적하고 있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주사 전환에 성공했지만 지주사 전환으로 인해 발생하게 된 자사주가 약 7360만주로 총 주식수의 약 20.1%에 달해 이의 원활한 처리 여부가 향후 주가 등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측은 자사주를 시장에 매물화하지 않고 전략적 또는 재무적 투자자에게 전량 매각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글로벌 금융환경 감안시 전량 매각이 어려울 수 있어 오버행 이슈가 제기될 여지가 있다"며 "향후 주가가 자사주 평균 취득원가인 5만7168원을 상회하지 않는다면 매각시 자본 감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응하기 위한 자금 조달로 3분기 중 마진 하락 폭은 타행보다 큰 9~10bp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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