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펀드, 13개월만에 100조원 붕괴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08.10.10 08:20
글자크기

[펀드플로]MMF는 2조6594억원 유입

증시 폭락 영향으로 주식형펀드 순자산이 13개월 만에 10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또 국내외 주식형펀드 모두 자금이 빠져나가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MMF에는 뭉칫돈 유입이 계속되는 등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 심리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펀드, 13개월만에 100조원 붕괴


10일 자산운용협회 및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79.41포인트 폭락한 지난 8일 기준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95조5069억원으로 감소했다. 주식형펀드 순자산이 100조원 밑으로 떨어지기는 2007년 8월28일 이후 처음이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1179억원이 빠져나가 하루 만에 자금 유출세로 전환됐다. 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도 7거래일 만에 755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TIGER200상장지수'의 설정액이 269억원 감소했고, '삼성KODEX 200 상장지수' 78억원,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 1' 65억원,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주식 1(A)' 63억원이 줄었다.



반면 '교보파워인덱스파생상품 1-B'는 설정액이 161억원 증가했고, '교보파워인덱스파생상품 1A 2'도 46억원 늘었다.

해외 주식형펀드 역시 33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 하루 만에 유출세로 자금흐림이 바꼈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법인주식 1ClassI'의 설정액이 74억원 증가했다. 또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 1Class-F' 51억원, '미래에셋KorChindia포커스7주식 1(CLASS C-I)' 41억원,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 2' 21억원 늘었다.


이에 반해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종류A'는 설정액이 72억원 줄었고,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 69억원, '미래에셋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슈머주식 1(CLASS-A)' 34억원, '봉쥬르차이나주식 1' 32억원 각각 감소했다.

주식펀드, 13개월만에 100조원 붕괴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반면 MMF, 채권형펀드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에는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이날 MMF에는 또 다시 2조6594억원 가량의 뭉칫돈이 들어와 5일 만에 설정액이 10조원 증가했다.

또 채권형펀드도 839억원이 유입돼 3거래일 연속 자금 유입세를 이어갔고, 채권혼합형펀드 역시 558억원이 들어와 이틀 연속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다소 안정을 찾아가던 증시가 이날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펀드, 13개월만에 100조원 붕괴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