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철국 의원은 9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대한 국감에서 "거액의 횡령사건이 난 지역본부를 관장하던 A본부장이 횡령사건 이후 다른 지역 본부장으로 영전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지적이 있자 A 본부장은 1시간 뒤 화장실에 가는 최 의원을 따라 나가 담배갑과 라이터를 던지면서 거칠게 항의했다. A 본부장은 최 의원이 국감장으로 다시 들어가려 하자 몸으로 막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의원들은 A 본부장에 대해 납득할 만한 문책이 진행된 후 다시 국감을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정 위원장은 국감 중단을 선언했다.
또 박봉규 산단공 이사장과 부이사장은 이날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사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최 의원은 “산단공 박모 과장이 2006년 5월부터 2년동안 산업단지 클러스터 예산에서 5억4031만원을 횡령했다”며 "더구나 박 과장은 횡령하던 2007년 12월말 모범근로자 표창까지 받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