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개된 방통위 국감, 여전히 공전중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8.10.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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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원회 국정감사가 공전을 거듭하다 3시 40분을 넘겨 겨우 속개됐다.

문방위는 광화문 방통위원회 청사 15층에 마련된 국정감사장 입구에 전투경찰이 배치된 것과 관련, 민주당 의원들이 총리실 항의 방문을 마치고 국정감사에 복귀하면서 오후 국감을 속개했다.

앞서 문방위는 오전부터 방통위 국감에 나섰지만, 오마이뉴스의 국감 인터넷방송 생중계 문제에 이어 전경 배치 문제 등으로 여야 의원들이 격돌하면서 오전 내내 공전했다.



고흥길 문방위 위원장은 "전경이 회의장 밖까지 온 사실을 몰랐고, 위원장으로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고 위원장은 이어 "제가 국회 경위의 파견을 요청한 것은 YTN 노조 시위 등에 따른 것으로 국감장에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천정배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전경의 국감장 배치는 여야를 떠나 국회 독립성과 관련된 것”이라며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어청수 경찰청장 등 경찰 관계자들에 대한 문책을 요구한다”고 발언했다.



현재 전경 배치와 관련 여야 의원간 의사진행발언이 지속되고 있어 오후 회의 속개에도 불구하고 방통위 국감은 여전히 공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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