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금리인하에 닷새만에 반등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10.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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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콜옵션, 110% 수익내다 휴지 전락...170풋 장중 30배 폭등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5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초반 167대로 떨어지며 나흘 연속 연저점 경신행진을 펼쳤으나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단행으로 회생에 성공했다.

9일 지수선물은 전날 종가(169.20)보다 0.85p(0.50%) 오른 170.05에 장을 마쳤다. 170선 붕괴 하루만에 탈환에 성공하며 추세반전의 불씨를 살렸다.



이날 선물은 169.25에 상승 출발했으나 코스피지수 하락반전 영향을 받으며 167.80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금통위의 금리인하 결정이 나오면서 174.45까지 3% 넘게 급등전환했다.

전날 미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한 데 이어 대만과 일본증시도 장중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함에 따라 장후반 168.35로 재차 하락했으나 장마감을 앞두고 상승세를 회복하는 데 성공하며 170선 위로 올라섰다.



외국인은 791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7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펼쳤다. 이들은 선물도 3779계약을 순매도하며 현·선물 동시 순매도 공세를 취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170억원, 비차익거래가 16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비차익거래는 16일만에 처음 순매도로 돌았다. 옵션만기일에도 불구하고 매물부담은 약했다.

미결제약정은 9681계약 급감하며 10만9185계약으로 떨어졌다. 베이시스 종가는 1.19, 괴리율은 -0.33으로 악화됐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장중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옵션시장 생사가 판가름났다.
170콜은 장중 2.88까지 110% 급등하다가 0.06까지 폭락한 뒤 휴지가 됐다.
반면 0.15까지 폭락했던 170풋은 4.50까지 장중 30배 폭등하기도 했다.

코스피200 지수가 168.02에서 동시호가 이후 168.86으로 급상승함에 따라 167.5콜은 횡재한 반면 167.5풋은 가치가 사라졌다.
0.50에 장을 마친 10월물 167.5콜은 계약당 8만6000원(168.86-167.50-0.50)의 추가 이익을 봤다.
반면 0.43에 거래를 마쳤던 167.5풋은 기대와 달리 코스피 정산가가 급등하면서 전량 손실을 입게 됐다.

11월물 콜옵션은 모든 행사가격에서 상승했다. 170콜은 전날대비 1.15p 오른 10.15에 거래를 마쳤다.
11월물 풋옵션은 일제히 하락했다. 170풋은 1.60p 내린 10.60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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