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은평뉴타운 복합상업단지 발주처인 SH공사와 우선협상대상자인 '건설공제조합-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7일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는 공식 사업자로 변신, 개발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5만385㎡의 대지 위에 할인점 쇼핑몰 호텔 문화공간 주상복합 테마·수변공원 등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서울 서북부 교통의 요지에 위치한 사업이어서 공모 당시 많은 건설사와 투자자의 관심을 받았다.
컨소시엄에는 건설공제조합(25%) SH공사(19.9%) 현대건설(7.69%) GS건설(5.86%) 롯데건설(5.68%) 외에 금융투자자로 5개 은행이 35.87%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건설사들은 금융권 회원들이 입찰제안서 계획 때 세운 투자 약속을 지키도록 설득하는 한편 여의치 않을 경우 대체 투자자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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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은 또 원만한 사업 진행을 위해 발주처의 유연한 대응을 요청하고 나섰다.
건설사 관계자는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지는 전적으로 금융상황에 달렸다"며 "발주처도 애초의 입찰 조건을 고수하지 말고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 스케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