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금리인하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8.10.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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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 당국은 9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에 대해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5.25%에서 5.00%로 0.25%포인트 인하하고 총액한도한도 대출금리도 0.25%포인트 인하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어제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에 대해 한은도 화답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신용차별화가 진행되는 국면이기 때문에 심리적인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유가 하락 등으로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여지가 다소 생겼다"며 "한은이 경기 문제를 좀더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면 금리를 낮춰 투자심리를 살리고 유동성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에 계속 제기됐다"며 "이런 측면에서 볼 때 금리 인하는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인하가 환율 상승을 유발할 것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원론적으로는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의 환율 문제는 내외금리 차이와는 무관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환율이 우리 경제 기초체력과는 동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환율 상승을 부추기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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