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국감, 오마이뉴스 생중계 놓고 공방

송정렬 기자 2008.10.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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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첫 국정감사가 오마이뉴스의 인터넷방송 생중계를 둘러싼 여야간 대립으로 초반부터 공전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이날 방통위에 대한 국정감사를 시작하자마자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신청, "의미있는 방통위 설립 후 첫 국감에 대한 오마이뉴스의 인터넷방송 생중계를 고흥길 위원장이 국회 규칙을 이유로 거부했다"며 "위원장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한나라당 소속 고흥길 위원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한나라당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은 "국회는 국회에서 정한 규칙을 지켜야 한다"며 "국회에서 중계방송 등에 대한 규칙에 따르면 국회 의사에 대한 방송은 방송국만 할 수 있다"고 맞섰다.



창조한국당 소속의 이용경 의원도 "위원장의 인터넷생중계 거부는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재일 의원(민주당)도 "17대에서 이뤄졌던 인터넷생중계가 이번 18대 국회에서 허용되지 않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거들었다.

고 위원장은 "과거 관행과 상관없이 입법 조사처에 의뢰한 결과, 오마이뉴스 등 채널사용사업자(PP)가 국회 의사를 중계하는 것은 현행 국회법상 못하도록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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