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건강보험, 642억 적자…5개월만 적자전환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10.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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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건강보험 당기수지는 642억원 적자를 기록해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적자로 전환됐다.

9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9월 건강보험 당기수지는 642억원 적자, 누계로는 2조3845억원의 누적수지를 기록하고 있다.

9월 건강보험 지출은 2조3550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전년대비 건강보험지출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9월 건강보험 지출이 늘어난 것은 지출의 94.3%를 차지하고 있는 보험급여비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9월 보험급여비는 2조1620억원으로 전년대비 15% 늘었다. 보험급여비 내 약국에 대한 급여비 비중은 26.3%로 지난달 25%에 비해 1.3%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의약품 수요도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9월 건강보험 수입은 2조2908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9%늘었다. 보험료수입이 전년도에 비해 20%, 국고지원금은 11% 증가했다.



이에따라 연초 정부의 예상과는 달리 올해 건강보험 재정은 건실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해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건강보험 누적수지는 2조2845억원 흑자로 앞으로 큰 폭의 당기 수지 적자 가능서은 크지 않다”며 “건강보험이 연말까지 누적흑자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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