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적인 글로벌 금리인하 필요하다"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10.0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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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재 현대證 경제분석부장

이상재 현대증권 (7,370원 ▲10 +0.1%) 경제분석부장은 9일 미국정부가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0.5%p 인하나고 유럽중앙은행과 중국, 캐나다, 영국, 스웨덴, 스위스 등 7개국이 공조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한 데 대해 "일단 세계경제의 복합불황 우려를 완화시키는 1차 조건은 충족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부장은 다만 "추세적인 회복에는 전세계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금리인하와 미국 모기지시장의 정상화대책이 추가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불안 확산의 실물경기 침체 유발 경로는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 축소 경로를 통해 나타난다. 이런 측면에서 미국이 올들어 추진했던 유동성 공급확대 조치는 주로 금융기관에 대한 자금공급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책금리 인하는 미 연준의 기업어음(CP) 직접 매입에 이어 실물부문으로 유동성 공급이 확대될 수 있는 긍정적 조치로 이 부장은 평가했다.

이번 글로벌 중앙은행간 정책협조 공조는 세계경제가 시스템 붕괴국면으로 전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안정심리를 형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1차 동조적인 금리인하로는 불충분하며, 미국 모지기시장의 정상화를 위한 정부대책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인하조치도 필요한 것으로 이 부장은 판단했다.

특히 이 부장은 "미국발 복합불황 우려로 글로벌 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유효수요 위축을 나머지 국가의 유효수요 확대로 보전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유럽과 중국 등 미국외 중앙은행이 내수확대를 위해 정책금리를 경기우호적인 수준까지 추가적으로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장은 "세계 중앙은행의 정책협조 재개가 확인된 점은 내년중 세계경제가 빠르면 하반기에는 회복될 수 있는 여지를 형성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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