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결국 금리인하로 화답할 것"

더벨 한희연 기자 2008.10.0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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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證 "금통위 부담 완화… 인하시기 빨라질 것"

이 기사는 10월09일(08:0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은 미국 등 7개국 중앙은행이 동시에 금리인하를 단행함에 따라 한국은행도 결국 빠른 시일안에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금리인하,이제는 금통위의 의지에 달려 있다’ 보고서에서 “금통위의 금리 인하 부담이 완화됐다”며 “예상보다 금리인하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금리인하는 미국 구제금융이나 유럽의 연이은 예금 보장 한도 확대 등의 조치에도 시장상황이 악화된 데 따른 조치다. 또 8일 IMF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세계경제가 금융시장 충격으로 경기하강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전망, 경기하강 리스크의 완화 필요성도 고려됐다.

신 애널리스트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공조가 당초 예상보다 빨랐고 대상국가도 늘어났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기하강 리스크 완화 등 정책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금융위기로 인한 최악의 사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예상보다 많은 국가들의 금리인하 공조는 한은의 인하 부담을 크게 완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신 애널리스트는 “높은 물가 수준에도 유가와 상품가격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완화되고 경기하강 리스크는 커지고 있어 당초 예상보다 한은의 금리인하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인하가 단행될 경우, 한차례에 그치지 않고 연속적이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두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점쳐졌다.

신 애널리스트는“특히 달러/원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당장 10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가 단행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글로벌정책공조 차원에서라도 정책스탠스는 금융시장안정이나 경기부양 쪽으로 선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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