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내실 경영해야 살아남는다"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08.10.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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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저축은행이 살아남기 위해선 무리한 자산 증식을 지양하고 내실을 다지는 경영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상호저축은행중앙회가 8일 제주도에서 개최한 '저축은행 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발제자로 나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이건호 교수는 이같이 주장하며, 이를 위해선 저축은행 업계의 주요 고객군인 개인고객과 중소기업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또한 "최근 저축은행이 자산성장에 비해 순익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규모 대출기회가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저축은행 업계가 자산성장 목표를 현실화 하고, 낮은 수익 목표를 추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교수는 이 외에도 저축은행의 필수 생존전략으로 △리스크관리 강화 △시중은행권의 한계고객군 공략 △자산건전성 개선 △재무구조 개선 등을 꼽았다.

이번 저축은행 최고경영자 세미나는 10일까지 이어지며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과 김광수 금융위원회 국장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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