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 실적·증자 우려...보험·금융주 압박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10.09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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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가 일찍 부진한 실적전망을 발표하고 대규모 증자 필요성을 밝히면서 보험권을 중심으로 금융권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메트라이프 주가는 오후 1시현재 전날에 비해 12.8% 급락하고 있다. 올스테이트 8.9%, 프린시펄 파이낸스 18.8%, XL 21% 등 보험사 주가가 일제 급락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의 실적발표를 통해 메트라이프가 AIG, 리먼브러더스, 워싱턴 뮤추얼, 패니 매, 프레디 맥 등의 부실채권을 상당규모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보험사들의 추가 부실화 우려가 확산됐다.

메트라이프는 전날 오후 늦게 3분기 영업이익이 6억-6억75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11억6000만달러의 절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자본확충과 투자손실 보충을 위해 7500만주 증자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이치뱅크는 보고서에서 메트라이프가 파산 혹은 국유화된 금융회사 관련 자산을 10억달러 이상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도이치뱅크는 그러나 "메트라이프의 유동성은 튼튼하며 기업어음(CP)발행잔액도 3억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앞서 8일에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부진한 실적과 증자 발표로 주가가 급락, 금융주를 중심으로 미 증시 급락세를 가속화시킨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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