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 효과 제한적… 필요한 건 '시간·매수자'

김유림 기자 2008.10.0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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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60억 인구가 모두 서브프라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캐나다중앙은행, 스위스 중앙은행, 스웨덴중앙은행, 중국 중앙은행 등 모두 7개 주요중앙은행들이 8일 동시에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금리 인하 조치가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마켓워치는 이에 대해 금리가 인하됐다고 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 대출금과 파생상품이 일시에 수렁으로부터 구제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현재 금융 위기의 핵심은 아무도 다른 사람을 믿을 수 없다는 점이지 유동성 부족이 아니기 때문에 금리가 인하됐다 해도 거래 상대방이 없으면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마켓워치는 "문제가 되고 있는 금융 상품들이 거래되기 까지 '시간'과 헌신적이고 믿을 수 있는 매수자(dedicated and trusted buyer )의 존재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금리가 인하돼도 은행들이 대출해 주지 않으면 각국 정부가 매일 매일 금융시장을 돌아가게 하기 위해 신용을 쏟아부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이것이 금리 인하가 충분치 않은 핵심 이유라고 지적했다.

마켓워치 워싱턴 편집장인 렉스 너팅은 "지금은 지구상의 60억 인구가 모두 서브프라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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