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무료 투자설명회' 1000여명 성황

머니투데이 김성호 MTN 기자 2008.10.0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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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등 6명 강사 열띤 릴레이 강의에 참석자 경청

머니투데이방송(MTN)이 개국 기념으로 마련한 ‘MTN 무료 투자설명회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설명회에는 1000여 명의 투자자들이 참석해 최근 폭락 장세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그대로 보여줬다. 특히, 서울은 물론 각 지역에서 몰린 투자자들이 6명의 전문가 강연에 귀를 기울이며 최고의 투자전략을 경청했다.

성남에서 왔다는 구본만씨(43)는 “근래에 들어 가장 유익한 투자설명회 였다”며 “현 증시를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방청 소감을 밝혔다.



상봉동에서 온 이주향씨(36)는 “TV에서만 보던 전문가들을 실제 현장에서 보니 느낌이 다르다”며 “최근 주식투자로 고민이 많았는데, 나름대로 판단의 기준이 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는 6명의 전문가가 릴레이 강연으로 진행됐다.

↑ 사진= 이명근 기자↑ 사진= 이명근 기자


첫 강연은 강창희 미래에셋투자연구소 소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펀드투자, 이렇게 성공하라’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강 소장은 오래 사는 위험을 강조하며 은퇴 이후를 위한 자산관리를 역설했다.



강 소장은 “인생 100세 시대가 머지않았지만 그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인생의 뒤안길이 초라해지지 않기 위해 필요한 작업이 바로 자산관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산관리를 할 때 부동산만 쳐다보지 말고 적극적으로 금융투자에 나서야 한다”며 “대안은 적립식과 포트폴리오 관리”라고 주장했다. 즉, 소액이나마 꾸준히 납입한 계좌는 훗날 예금금리 이상의 수익률로 보답한다고 그는 말했다. 자신의 나이와 사정을 고려한 리스크 허용도를 측정한 다음 리스크가 허용되는 만큼 종목이나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

두번째 강연은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이 맡았다. 홍 센터장은 하반기 국내 증시를 집중 조명했다. 홍 센터장은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증권시장을 전망하면서 “경기가 순환하는 사이클에 따라 경기모멘텀은 내년 초부터 뒷받침될 것”이라며 “주식시장에서 레버리지 효고가 제거된 만큼 주식의 투자매력도는 오히려 커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까지 이뤄진 고투자의 후유증이 가실 때까지 디플레이션이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아직은 주식시장에 대한 조심스런 접근을 권했다.

홍 센터장에 이어 시골의사로 잘 알려진 안동신세계병원 박경철 원장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박 원장은 현재 국내 증시의 불안감이 큰 만큼, 당분간 관망할 것을 주문했다. 지금은 투자해 돈을 벌기보단 자산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특히, 가계 빚이 있는 투자자들은 빚을 먼저 갚는 것이 우선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여유자금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투자자는 예외로 분류했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가 어려운 시기에 놓여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언젠가는 회복될 것이라며 그때를 위해 자금을 넣어두라는 것이다.

이후 홀짝 박사로 잘 알려진 김문석 하우투인베스트먼트 소장이 유망 업종을 소개했다. 김 소장은 “혼란에 빠진 현 증시상황에서도 종목에 따라선 충분히 이익을 낼 수 있다”며 해법을 제시했다.

이어 “경쟁 기업을 따돌리고 해당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며 “치열한 경쟁 이후 후발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임박했다”고 그는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살아남은 기업의 이익이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이와 관련된 업종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관련 주를 주목했다.

한편, 김종철 주식정보라인 대표도 ‘성공주식투자를 위한 핵심 33전략’을 주제로 열띤 강의를 선보였다. 자산운용업계를 대표해 나선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이 ‘전환기의 자산배분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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