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 지주막하출혈 치료제 개발·판매 계약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10.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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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악텔레온社와 '클라조센탄' 공동 개발·마케팅 진행

한독약품 (12,620원 ▼110 -0.86%)은 8일 악텔리온사와 지주막하출혈 치료제 '클라조센탄'의 개발과 영업·마케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독약품은 악텔리온社와 공동으로 클라조센탄의 글로벌 3상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클라조센탄의 시판이 허용될 경우 국내 영업을 담당하게 됐다.



클라조센탄은 악텔리온社에서 개발한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지주막하 출혈에 따른 뇌혈관경련의 예방 및 치료제다. 현재 시판 허가 받기 위해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지주막은 뇌를 감싸고 있는 3개의 보호막 중 중간에 위치한 막으로, 이 막과 뇌 사이를 지나가는 큰 혈관이 터지는 것을 지주막하출혈이라고 한다. 지주막하 출혈은 전체 환자의 약 10~30%가 병원에 오기 전에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 질환이다.



수술 등 적절한 치료 후에도 5~20%의 환자는 영구적 장애를 갖게 되거나 사망한다. 클라조센탄의 임상 2상 연구에 따르면, 클라조센탄은 가짜약에 비해 지주막하 출혈 후 뇌혈관경련의 발생률을 용량에 비례해 감소시켰다.

김영진 한독약품 회장은 “클라조센탄과 같이 혁신적이며 꼭 필요한 우수 약물의 개발에 한독약품이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 지주막하 출혈로 생명을 위협 받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독약품은 악텔리온社와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트라클리어'와 고셔병 치료제 '자베스카' 등 두 건의 국내 영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악텔리온사는 1997년에 설립된 스위스 바이오 제약기업이다.


↑ 김영진 한독약품 회장(왼쪽)과 사토시 다나카 악텔리온 파마수티컬즈 코리아 회장이 클라조센탄의 개발·영업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김영진 한독약품 회장(왼쪽)과 사토시 다나카 악텔리온 파마수티컬즈 코리아 회장이 클라조센탄의 개발·영업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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